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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나 인천이나 이날 경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우선 양 팀 모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상태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경기 내내 아무런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양팀은 0대0으로 비겼다. 부산이나 인천이나 스플릿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빠졌다. 윤성효 부산 감독이나 김봉길 인천 감독 모두 선수들을 끝까지 경쟁시킬 묘안이 없었다. 그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식을 강조할 뿐이었다. 구단 관계자도 "선수들도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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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이 필요하다. 프로축구연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연맹은 홍보파트에서 기자단을, 경기운영파트에서 감독과 선수단을 상대로 스플릿 시스템의 유지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6일 열린 실무위원회에서도 스플릿 시스템 유지여부에 대해 논의를 했다. 현재로서는 12개팀으로 굳이 스플릿 시스템을 운영하기 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단일리그 운영이 낫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다양한 플레이오프를 첨가하는 방안을 논의중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11월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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