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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두산 선발 이재우는 '몸쪽 승부'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재우가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17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1일만이었다. 중간에 불펜 피칭을 실시했지만, 실전 투구 감각은 다소 떨어졌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등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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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재우는 1회 삼자범퇴를 시키는 과정에서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제구력을 잡아나갔다. 2회에는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등 삼성 중심타선을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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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는 초구와 2구를 모두 몸쪽 볼로 던져 2B에 몰렸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3구째 139㎞짜리 직구에 박석민은 방망이를 헛돌렸다. 4구째 136㎞ 낮은 직구는 파울이 돼 볼카운트는 2B2S. 여기에서 포수 양의지의 사인은 몸쪽 직구. 이재우는 140㎞짜리 직구를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찔러넣었다. 박석민은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했다. 이재우가 제구력 불안감을 덜어내며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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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몸쪽 공을 잘 던지다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코너워크와 다양한 구종, 타자를 헷갈리게 만든 볼배합도 이재우의 몸쪽 승부를 돋보이게 한 요인이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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