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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9년 4월 열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이 컸다. 3개월간 운동을 접었다. 그 때 은사인 전명규 한체대교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권유했다. 지구력에서 가능성을 봤다. 6개월 뒤인 2009년 10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제대회 몇 차례 뛰고 나선 올림픽에서 사고를 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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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부터 고쳐먹기로 했다. 밴쿠버 대회 이전을 떠올렸다. 당시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시간은 내게 보너스다'고 마음먹었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거움을 느끼기로 했다. 마음을 비웠더니 거짓말처럼 성적이 올라왔다. 2012~2013시즌 이승훈은 월드컵 랭킹 4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3총사인 요리트 베르스마, 봅 데용, 스벤 크라머와 나가는 대회마다 경쟁했다. 자신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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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욕심은 있다. 김철민 주현준 등 한체대 후배들과 함께 나서게 되는 팀추월 경기다. 현재 한국 팀추월은 세계 2~3위권인다. 네덜란드, 러시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2~2013시즌 월드컵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는 내가 가장 선배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세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끝까지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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