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들에게도 박주영(28)의 첼시전 투입은 파격적이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첼시 간의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리그컵) 4라운드(16강). 경기장을 메운 5만9000여 아스널 팬들이 일순간 술렁였다. 경기를 앞두고 출전선수를 소개하는 전광판에 박주영이 소개됐다. 2011년 3월 7일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이후 603일 만에 다시 선을 보였기 때문인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환호는 적었다. 기대보다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박주영을 교체 명단에 넣은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위기였다.
그럴 만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박주영의 투입을 내다본 이는 거의 없었다. 런던 지역지인 런던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은 첼시전 프리뷰에 니클라스 벤트너가 기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널이 첼시전을 앞두고 발행한 매치데이 프로그램의 선수 소개란에도 리저브(2군), 유스 선수들의 이름이 담겼음에도 박주영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박주영은 차분했다. 주변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았다. 경기 전 팀의 에이스인 메수트 외질과 함께 볼을 주고 받으면서 몸을 풀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주영은 후반 20분부터 적극적으로 몸을 풀면서 출전을 준비했다. 시즌 초 겪었던 부상의 여운은 없었다. 벵거 감독은 후반 36분 애런 램지 대신 박주영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장내 아나운서가 박주영의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경기장 전광판에는 2011년 10월 26일 볼턴과의 리그컵 4라운드에서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이 수놓였다. 하지만 교체 직전 후안 마타(첼시)에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던 만큼, 팬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은 활발히 움직였다. 가벼운 몸놀림 속에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기회를 찾았다. 비록 골 찬스는 얻지 못했지만, 팀 내 생활이나 경기에서의 활약 모두 문제가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주영은 동료 잭 윌셔와 몇 마디를 나눈 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짧은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클 법 했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런던=김장한 통신원 janghanbu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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