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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대세는 1m96의 김신욱(25·울산)이었다. 또 터졌다. 김신욱은 3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분 김용태의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한 치의 오차가 없었다. 그의 머리를 떠난 볼은 반대편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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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울산은 이날을 '김신욱 데이'로 지정했다. 김신욱도 지갑을 열었다. 700만원을 기꺼이 꺼내, 팬들에게 유니폼 250벌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자신의 배번과 이름을 새겼다. 그의 날을 자축하며 그라운드에서 훨훨 날았다. 그는 20일 서울(2대0 승), 27일 수원(2대1 승)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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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고 평가했다. 김신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볼을 잡으면 리턴만하고 크로스를 연결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중앙을 파고들며 스크린 플레이까지 한다. 수비수를 안고 들어가는 장면이 좋아졌다"며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밸런스가 잘 잡히면서 볼키핑력이 향상됐다. 볼을 마음대로 연결하는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그리고 "득점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어서 오늘은 나갈 때 욕심을 내라고 했다. 득점지역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주문했다"며 활짝 웃었다. 무지개빛 찬사는 덤이었다. 김 감독은 "제공권도 있고, 스피드의 변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스트라이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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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포효한 이날 데얀은 우울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달리 K-리그에서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과 몬테네그로대표 차출로 경기출전이 들쭉날쭉했다. 그는 8월 28일 전북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린 이후 클래식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명성에 비해 정규리그에서 골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날은 하대성 고명진 등이 결장하면서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3~4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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