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가 한 경기에서 악재가 동시에 겹쳐 연승에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각) 열린 헐시티와의 EPL 10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9경기 만에 EPL 첫 승을 거뒀던 선덜랜드는 퇴장과 부상 악재를 넘지 못하고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선덜랜드의 '코리안 듀오' 기성용과 지동원은 모두 결장했다.
뉴캐슬과의 더비전에서 승리를 거둔 거스 포옛 감독은 헐시티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뉴캐슬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보리니와 알티도어, 플레처가 공격을 구성했고 중원 미드필드는 콜백과 캐터몰로 꾸려졌다.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급격하게 헐시티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5분 케야르의 자책골로 0-1의 리드를 내준 선덜랜드는 전반 43분 골키퍼 웨스트우드를 빼야 했다. 헐시티 공격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강하게 몸을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교체 아웃됐다. 웨스트우드의 골키퍼 장갑은 마노네가 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캐터몰과 도세나가 모두 퇴장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반 48분에는 캐터몰이 엘 모하마디에게 강한 태클을 들어가 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고 2분 뒤에는 보세나가 메일러의 발목을 강하게 밟은 뒤 다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골키퍼의 부상 교체와 두 장의 레드 카드가 나오는데 7분이 걸린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포옛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두 장을 동시에 사용했다. 공격수 알티도어 대신 존슨을 투입했고, 보리니 대신 수비수 웨스 브라운을 투입했다. 골키퍼 교체까지 이미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사용한 탓에 기성용은 벤치에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봤다.
선덜랜드 역시 어쩔수 없었다. 9명이 45분을 뛴 선덜랜드는 11명의 헐시티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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