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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5라운드에서 맞닥뜨린 부산과 포항이 딱 그렇다. 스플릿 세상에서 표정은 정반대다. 그룹A 무승(3무4패) 중인 부산은 울상, FA컵에 이어 리그 정상까지 도전 중인 포항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러나 두 팀만 놓고 보면 차이가 없다. 2012년부터 부산과의 7차례 맞대결에서 무승(5무2패) 중인 포항이 더 조급하다. 부산은 포항만 만나면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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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부산 감독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스리백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31일 전북을 혼비백산하게 만든 승부수였다. 포항전 무패 비결을 묻자 특유의 허허실실 웃음으로 맞받아쳤다. "무승이 길어지다보니 포항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뿐이다. 우리는 내년을 준비하는 단계다." 웃음 속에 숨긴 비수는 굳이 꺼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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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는 여전하다. 인천을 꺾으며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승점 67)이 포항(승점 62)과 5점 간격을 유지 중이다. 남은 4경기 구도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도 있다. 황 감독은 12월 1일로 예정된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을 승부처로 보고 있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결승전으로 보고 있다"며 "울산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남은 기간 최대한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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