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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영화계에서는 남자 배우 강세장이 이어졌다. 류승룡 원톱 영화 '7번방의 선물'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베를린'(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관상'(송강호 조정석 이정재 이종석 백윤식), '설국열차'(송강호), '신세계'(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남자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배우들의 호흡에 남남커플, 브로맨스(브라더와 로맨스의 합성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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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역시 부성애 코드를 담고 있다. '관상'은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계유정난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굵직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드는 게 바로 부성애다. 내경이 상경을 결심하거나, 팽헌(조정석)이 배신하는 원인제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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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은 "풍요로운 시대다. 그런데 개봉작들을 보면 획일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다. 과거엔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등 다양한 색을 가진 감독이 많이 나왔다. 요즘엔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면서 투자 심의가 굉장히 세졌다. 장사가 되는지 안되는지가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 그러나 문화 상품 이란건 손해도 보는 거다"고 안타까워 했다.
황정민 역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하고 싶다. 우리끼리도 '우리가 다양해져야 한다.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데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를 안 주면 어떻게 하나'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나는 원래 멜로나 따뜻한 얘기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자극적이지 않은 얘기들은 흥행이 안되니까 제작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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