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독립 아이스하키팀인 웨이브즈가 11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되는 '2013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 출전한다.
웨이브즈는 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 김홍일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현역 선수 출신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스케이트를 벗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위해 꾸려진 팀이다.
대회 출전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현직 체육교사, 회사원 등 대부분의 선수가 아이스하키와는 관계없는 직업을 가진터라 다같이 모여 연습을 하려면 밤 늦은 시간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다양한 직업만큼 연령대도 다양하다. 갓 대학을 졸업한 선수에서부터 불혹의 베테랑까지 포진해있다. 코리아리그 대부분의 출전 팀이 대학팀인 만큼 젊은 혈기에 맞서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웨이브즈의 이번 코리아리그 출전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 사상 독립구단이 대한체육회 산하 협회의 공식 대회에 첫 출전하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동양중학교에서 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팀 간판 공격수 김현민은 "선생님으로 출근해서 하키선수로 퇴근하는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며 "교사의 꿈을 이루는 동안 잠시 내려 놓았던 스틱을 잡게 해준 웨이브즈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큰 만큼 최선을 다해서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홍일 플레잉코치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정식 대회 출전까지 밤 늦은시간 훈련하며 제 자리를 지켜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시작이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보고싶어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어야 웨이브즈의 두번째 시즌이 있을 것이며, 웨이브즈와 같은 두번째 팀이 생겨날 것이다" 라며 책임감있는 경기를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번 '2013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는 웨이브즈 이외에도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가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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