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대75로 승리했다. 지난 3일 SK전부터 3연승을 달린 LG는 8승4패를 마크하며 KT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동부는 지난달 25일 KT전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이날 동부는 무릎 부상을 딛고 복귀한 김주성이 발목을 다시 다치면서 더 깊은 상처를 안게 됐다.
경기는 종료를 앞두고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1쿼터에서 LG는 문태종 김시래의 외곽포를 앞세워 24-2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동부는 2쿼터 들어 두경민과 김주성 이승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42-42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LG가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유병훈과 데이본 제퍼슨, 문태종의 연속 득점에 김시래가 3점포를 터뜨리면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1-51,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주성과 이승준,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59-63으로 4점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두경민과 이승준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에이스인 김주성이 3쿼터 1분22초를 남기고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이후 오히려 팀플레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높이에 대한 열세는 극복하기 힘들었다. LG는 4쿼터서 투입된 박래훈이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동부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LG의 턴오버를 틈타 이광재의 연속 골밑슛으로 다시 4점차까지 달아났지만, LG는 곧바로 박래훈의 3점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LG는 문태종이 4쿼터 종료 1분26초를 앞두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75-74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두경민이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개를 놓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결국 종료 직전 LG 김시래가 동부 두경민의 공을 가로챈 뒤 개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가드 김시래도 12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박래훈은 4쿼터서만 9점을 넣는 등 11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이승준이 18득점 7리바운드, 두경민이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에 밀려 패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생일을 맞아 복귀전을 치른 김주성은 다시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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