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6·세화여고)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심석희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0초0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박승희(21·화성시청)가 2분20초511의 기록으로 심석희의 뒤를 따르며 3위 저우양(중국·2분20초529)을 간발의 차이로 밀어냈다.
심석희는 올 시즌 세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 모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포함해 두 시즌 동안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ISU는 월드컵 3∼4차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올림픽의 종목별,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2차 대회를 '노 골드'로 마친 남자 대표팀도 모처럼 낭보를 전했다. 이한빈(서울시청)이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4초363의 기록으로 존 헨리 크루거(미국·2분24초42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소치올림픽 티켓 확보에 빨간불이 켜져 마냥 웃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남자 500m 결선에서 40초93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40초91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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