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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선택한 작품이 '배우는 배우다'. 눈빛과 성실한 태도로 단박에 김기덕, 신연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 및 평론단의 호평도 이어졌고,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렵고 부담스러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지루하지 않게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배우의 인생을 표현한다는 게 부담인데 나는 직업이 가수니까 관객 입장에서 '가수가 배우를 연기하나'하는 의문점이 생길 것 같아 더 부담됐다. 그래서 최대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누구보다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배우는 배우다'는 영화 한 편으로 최정상에 올라선 배우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과정, 즉 배우 탄생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준은 '아이돌 금기 3종 세트'를 깨버렸다. 욕설과 폭력, 흡연, 심지어는 19금 베드신까지 소화했다. 그는 "내가 좋은 걸 하는건데 금기라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안했던 걸 내가 먼저 해서 길이 좀 열리면 다른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부심도 생긴다. 사실 아이돌은 너무 제한적이다.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서 재밌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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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0년째 연기했다. 계속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이걸 해야겠다, 말아야겠다 그런 기대감은 없다. 나는 어차피 오래 할 거니까 너무 큰 기대 갖지 말자는 생각이다. 잘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잘 안되더라도 하고싶은 걸 하면 좋을 것 같다. 톱스타가 되는 것보다 오래 가는 사람이 진짜 잘 되는 것 같다. 99세까지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 가늘더라도 길게 꾸준히 활동하고 100세 때 죽을 것"이라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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