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최준석(30)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롯데는 토종 거포를 원했고, 최준석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친정팀이 좋았다. 최준석이 2005년말 두산으로 이적했다가 8년 만에 고향으로 유턴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최준석과 기간 4년, 총액 3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최준석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지난주 우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17일부터 두산을 뺀 나머지 구단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를 가장 원했던 팀이 롯데였다. 또 롯데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에 거포가 없어 홈런 갈증에 시달렸다. 고정 4번 타자가 없어 한 시즌 내내 힘겨웠다. 이대호 홍성흔을 지난 2년 연속을 잡지 못한 공백이 컸다.
최준석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홈런 6개, 9타점, 타율 3할4푼1리로 두산이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지만 포스트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 됐다. 그는 큰 경기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그런 최준석을 보면서 영입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강한 해결사가 필요했다.
롯데는 현재 외국인 거포 영입을 검토 중에 있다. 최준석까지 영입, 과거 팀 홈런 100개 이상을 쉽게 쳤던 홈런 군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준석은 무릎이 100% 좋은 상황은 아니다. 또 시즌 평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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