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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의 꼭짓점으로 다시 김신욱을 선택했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엔 스위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이근호(상주)를 선택했다.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박종우(부산)를 낙점하며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다. 포백에선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중앙을 지킨 가운데 좌우 풀백 자리엔 박주호(마인츠) 신광훈(포항)을 테스트했다. 골문에는 절치부심한 정성룡(수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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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따라 잡힌 상황에서도 오히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17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문전 쇄도하며 왼발슛을 연결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18분엔 이근호와 기성용의 슛이 잇달아 러시아 골키퍼에 막히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의 빠른 공격과 포지션 변화에 좀처럼 대응하지 못하던 러시아는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수비 뒷공간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갔지만, 골찬스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은 공격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러시아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국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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