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는 선수를 그냥 뽑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를 뽑았다면 라운드에 따라 원소속구단에 보상금을 줘야 한다. 1라운드에 뽑으면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는 1억원씩이다. 즉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3명의 선수를 뽑으면 6억원의 지출이 생기고 소속 선수들이 지명될 때마다 돈을 벌게 된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총 5명을 보냈는데 1라운드에 3명, 2라운드와 3라운드에 각각 1명씩 지명돼 총 12억원을 받게 된다. 3명을 뽑아 6억원을 지출하니 6억원을 벌게 된 셈이다. 두산은 2년 전에도 수익 1위를 했다. 이번과 같은 5명의 선수를 보냈는데 당시엔 최승환 김성배 이두환(작고) 유재웅 등 4명이나 1라운드에 지명됐고, 이재학이 2라운드에 지명돼 총 14억원을 받고 6억원을 지출해 8억원의 수익을 냈었다. 그만큼 두산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뜻.
2위는 SK. 두산과 마찬가지로 총 5명이 타구단에 지명됐는데 이중 3명(김주원 허준혁 이영욱)이 1라운드에 뽑혔고, 3라운드에 2명(최윤석 김 준)의 이름이 불렸다. 받을 금액이 총 11억원으로 5억원의 수익을 냈다.
물론 마이너스를 기록한 팀들도 있다. 선수를 새로 뽑는 KT는 3라운드에 5명의 특별지명까지 더해 총 11억원을 썼다. KIA는 김성계 한명만 2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2억원을 받고 6억원을 지출해 4억원 적자가 됐고, 롯데는 2명만 뽑아 5억원을 쓰게 됐는데 2라운드 1명, 3라운드 1명을 보내게 돼 총 3억원만 받는다. 즉 2억원을 더 쓰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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