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오리온스가 최근 벌어진 오심 경기에 대한 재경기를 KBL에 요구했다. 하지만 KBL의 반응은 단호했다. 재경기는 없다고 결론냈다. KBL은 22일 한선교 총재 등 수뇌부 회의를 통해 오리온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KBL은 경기 규칙을 근거로 들었다. 경기 규칙 제 101조에 보면 제정 신청 관련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따라 재경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KBL은 지난 2009~2010시즌 SK가 이번 오리온스 처럼 심판 판정을 이유로 재경기를 요청했다가 반려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KBL 규칙에 재경기가 열릴 수 있는 건 화재 정전 등 천재지변을 통해 경기가 중단됐을 때에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심판이 오심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벌어진 경기를 다시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번 오심 사건은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오리온스전에서 나왔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애매모호한 상황이 발생했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는데 주심은 오리온스 김동욱이 속공 반칙을 했다고 판정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리온스 이현민이 공격하는 과정에서 SK 변기훈과 접촉이 있었는데 공격자 반칙 판정을 했다. 두 장면으로 분위기는 SK쪽으로 넘어갔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오리온스는 69대78로 졌다. 그런데 21일 이보선 KBL 심판위원장이 문제의 두 판정에 대해 오심을 인정해버렸다.
오리온스는 22일 첫 번째 문제 장면부터 남은 시간 동안 KBL이 정해주는 일정에 따라 재경기를 요구하는 문서를 KBL에 보냈다. 또 검토 이후 결과를 서면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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