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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21일 밤(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 출전했다. 더 이상 아마추어 신분이 아니다. 리디아 고는 LPGA 사무국으로부터 프로 전향을 허락 받았다. '18세 이상이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캐나다 여자오픈 2연패 등 프로 무대에서의 실력이 인정돼 특별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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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오픈,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뉴질랜드 오픈과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역사상 아마추어 선수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 프로에서 4승을 거뒀지만 아마추어 신분인 탓에 그가 받지 못한 상금만 120만 달러(약 12억6000만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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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천재 골퍼' 타이거 우즈와 미셸 위(이상 미국)는 쓴맛을 봤다. 우즈는 1996년 9월 밀워키오픈에서 공동 60위에 그쳤다. 미셸 위는 2005년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 됐다. 이에 대해 리디아 고는 "그런 것은 신경 안쓴다"며 "내 게임을 하겠다.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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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질랜드 팬들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뉴질랜드 국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내겐 뉴질랜드에서의 기억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올림픽 때도 뉴질랜드 대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뉴질랜드가 다 좋지만 이제 (이민 간 지)10년이 됐다"며 "성격은 확실히 한국인 스타일보다는 뉴질랜드인의 그것과 섞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에 뽑히기도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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