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 중이라는 국제기구 조사 결과에 반박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22일(한국시각) QNA통신을 인용해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이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게재된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과장됐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지난 9월 26일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와 카타르 현지 취재를 통해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지난 7월 한 달간 총 44명의 네팔 출신 노동자가 월드컵 관련 시설 공사에서 심장마비와 사고 등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노동계와 인권단체들이 들고 일어났고, 급기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까지 나서 카타르 정부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회도 22일 "카타르 월드컵이 노예제도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카타르 당국은 공사 현장의 노동 환경에 관한 지적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유럽의회 의원들과 얼마든지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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