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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이다. 일단, 야수층이 두터운 팀 사정상 투수를 데려올 확률이 매우 높다. LG가 이대형을 미련없이 시장에 내보낸 것도 그만큼 외야 자원이 탄탄해서였다. 이진영 박용택 정의윤 이병규(9번, 7번) 등 주전 라인업이 탄탄한 가운데 두산의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까지 영입했다. 지난 시즌 이대형이 맡은 대수비, 대주자 역할은 양영동에게 맡기면 그만이다. 여기에 성남고 출신 신인 배병옥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야도 마찬가지. 기존 선수들에 박경수가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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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KIA가 어떤 전략을 짰는지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KIA가 야수 자원이 풍부한 LG의 팀 사정을 감안, 과감하게 투수쪽 보호 명단을 늘리고 주전급 야수를 풀어놨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LG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즉시 전력감을 얻어 당장 내년 시즌 우승 도전에 밑거름을 삼을 것인지, 아니면 그 달콤한 유혹을 포기하고 멀리 내다볼 것인지를 말이다. 예를 들어 KIA가 어쩔 수 없이 베테랑 포수 김상훈과 차일목을 보호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가정해보자. 상대적으로 포수진이 약한 LG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혹을 느낄 만한 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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