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은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핸디캡'을 지니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꼽은 취업 핸디캡 1위는 '외국어 실력'이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386명을 대상으로 '취업 핸디캡'을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가운데 무려 89.4%가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핸디캡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가진 취업 핸디캡을 모두 꼽게 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8%가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이 자신의 핸디캡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족한 자격증'이 39.6%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족한 인맥(38.1%)'이 3위에 올랐다. 또 '전무한 해외경험(36.0%)', '텅 빈 경력란(35.5%)', '출신학교(35.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전공(29.8%)', '외모 및 신체사이즈(26.2%)', '부족한 학점, 학교성적(21.5%)', '재산 규모 및 집안환경(18.1%)' 등이 취업에 작용하는 핸디캡으로 응답됐다. 심지어 자신의 '성별'이 핸디캡이라는 응답도 9.6%에 달했는데 남학생(7.1%) 보다 여학생(11.0%)에게서 이런 응답이 두드러졌다.
성별로 느끼는 취업 핸디캡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외국어 실력(61.7%)', '부족한 인맥(41.8%)', '출신학교(38.3%)', '텅 빈 경력란(36.9%)'의 응답이 차례대로 이어졌다. 반면 여학생들은 '외국어 실력(57.1%)'을 가장 큰 취업 핸디캡으로 꼽은 데 이어 '부족한 자격증(42.4%)', '해외경험 부족(37.6%)', '부족한 인맥(35.9%)'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대학생들은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학벌 및 출신학교(25.6%)'를 1위에 꼽았다.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은 19.2%에 머물러, 대학생들은 출세의 요소로 전문성보다도 학벌을 중요하게 꼽는 것으로 나타나 씁쓸함을 더했다. 3위는 '경제적 뒷받침(15.3%)', 4위는 '인맥 및 대인관계(14.5%)'이 각각 10% 이상의 응답을 얻으며 순위에 올랐다. 출세의 조건 5위는 '집안 배경(7.5%)'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적 능력(6.0%)', '성실성(3.4%)', '운(2.8%)', '시류 및 흐름을 읽는 안목(2.3%)', '외모(2.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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