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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강등권과 거리를 뒀던 제주와 달리 강원은 최근까지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였다. 이날 경기서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제주는 강원에 비해 한 수 앞선 선수층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강원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12분에는 마라냥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음에도 김근배의 몸을 날리는 방어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원은 김동기와 최승인을 앞세운 역습으로 찬스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웨슬리가 왼쪽 사타구니를 부상해 김윤호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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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승부는 강원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1분 제주 수비수 허재원으로부터 볼을 받은 골키퍼 전태현이 머뭇거리다 패스를 하는 사이, 김동기가 달려들어 태클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동기는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골문 정면까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들어가 오른발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김동기는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포효했고, 김용갑 감독과 강원 벤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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