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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비겨도 우승, 포항은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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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은 승점 73, 2위 포항은 승점 71이다. 포항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꿈같은 역전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상황은 울산이 더 유리하다. 포항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승점 1만 보태도 우승에 도달한다.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울산은 39라운드까지 치른 18차례 홈 경기서 무려 14승(3무1패)을 수확했다. 86.1%에 달하는 엄청난 승률이다. 원정 18경기서 9승(6무3패·66.7%)을 기록한 포항의 힘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안방에서 극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온 울산을 상대로 원정을 나서는 게 달갑지 않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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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승리 뿐이다. 39라운드에서 서울까지 3대1로 완파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최고의 허리로 불리울 정도로 두터운 미드필드 조합에 기반한 '제로톱'이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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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과 서울은 자존심을 걸고 '3위 전쟁'을 펼친다. 두 팀은 최근 4년간 K-리그를 독식했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서울은 2010년과 2012년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과 포항에 올시즌 우승컵을 내주게됐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전북(승점 62)과 서울(승점 61)의 승점차는 단 1점.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3위가 된다.
두 팀의 올시즌 전적은 1승1무1패로 호각세다. 지난 20일, 서울이 전북을 4대1로 대파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면 다시 한쪽으로 균형이 쏠린다. 3위도, 자존심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 치열한 '3위 전쟁'의 문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개인상 타이틀 경쟁의 향방은
K-리그 득점왕 경쟁에 돌발변수가 생겼다. 19골을 기록 중인 득점 선두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이미 시즌을 접었다. 반면 데얀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최후의 일전에서 득점왕 운명이 결정된다. 데얀하기에 달렸다. 그의 골시계는 현재 18을 가리키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트렸다. 전북전에서 한 골만 더 터트리면 사상 최초의 연속 득점왕 타이틀 기록을 2에서 3으로 늘리게 된다. 데얀은 2011년(24골)과 2012년(31골)과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왜 1골이면 충분할까. 골수가 동수일 경우 경기당 득점, 즉 출전 경기수를 따진다. 김신욱은 정규리그 36경기 출전으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28경기에 나선 데얀은 전북전에 출전하면 29경기를 기록하게 된다. 데얀이 출전 경기 수에서 적다. 3년 연속 득점왕 달성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다. 김신욱은 2010년 유병수(전 인천·22골) 이후 3년 만에 토종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도움왕 승부도 남았다. 서울의 몰리나와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경합 중이다. 둘은 나란히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도움왕 몰리나의 출전경기 수가 2경기 적어 1위, 레오나르도가 2위다. 도움 부문에서도 변수가 있다. 몰리나는 24일 부산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 의식을 잃는 충격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포항전에서 결장한 그는 전북전 출전도 미지수다. 몰리나가 결장할 경우 레오나르도는 도움 1개를 추가하면 대세를 결정짓는다. 하지만 도움을 추가하지 못하면 몰리나가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르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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