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위력은 아니었지만 타자를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고양원더스 허 민 구단주의 너클볼 얘기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촐동한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눈길을 끈 선수는 바로 허 구단주였다. 허 구단주는 양신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허 구단주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인물로 너클볼을 배워 미국 독립리그에 진출해 실전 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희귀 구종 너클볼을 주무기로 해 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실제 지켜본 너클볼의 위력,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선수들을 당황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구속은 80km 정도 돼보였는데, 제구가 비교적 정확했다. 간간이 직구를 섞어 던지기도 했다. 직구 구속은 110km 정도.
관건은 너클볼이었다. 구속이 느리니 눈에 잘보였다.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공 끝이 지저분하게 떨어지며 들어오니 정확한 타격이 되지 못했다. 종범신팀 1번 조성환의 우전 안타는 빗맞았다. 2번 윤희상은 허 구단주의 너클볼 공략에 실패해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4번 최준석도 너클볼을 노려 힘차게 스윙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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