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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마트는 매장 내 알뜰폰 판매 부스를 만들기 위해 부스를 디자인할 업체를 경쟁입찰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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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0월부터 전국 86곳 이마트 매장에는 알뜰폰 판매 부스가 설치돼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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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을 통해 디자인을 공모했던 이마트가 선정 업체와 계약해지를 한 뒤 4개월이 지나 거의 유사한 디자인으로 부스를 만들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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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달 사업파트너에게 납품했던 디자인과 현재 운용중인 디자인 사이에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제보가 당사에 접수된 당일 바로 감사팀과 법무팀에서 협력회사 사장님을 만나 정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지난달 말에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마무리 지은 상태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마트 측은 이 사실이 불거지면서 거센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게 되자, 뒤늦게 피해 업체 측에 디자인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일을 단순히 '실무자의 업무 미숙'으로 돌릴 수 있는지를 놓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따갑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으로서 스스로 격을 떨어뜨린 이번 일에 대해 냉철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번 알뜰폰 판매 부스 디자인 베끼기는 지난 6월 이마트가 야심차게 발표했던 협력회사와 매장, 고객에 대한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가 과연 어느 정도 실천되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당시 허인철 이마트 현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는 "유통 1등기업으로서,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관계 재정립 등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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