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체포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9일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18분쯤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 관한 소식을 전하며 두 인민보안원에게 끌려 나가는 장성택 체포 사진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새벽 5시 55분께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회의에서 장성택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장성택 부위원장을 해임한 원인을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와 부정부패,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등 북한이 그동안 고위 간부를 비리 혐의로 숙청하고도 그 사실을 공개한 사례가 흔치 않은 이례적 일이다.
이에 이번 발표는 북한 주민과 당·정·군의 간부에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유일적 영도체계'만 존재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숙청이 아직 진행 중인 사실도 전했다. "현재 호위총국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그(김정은)의 외삼촌(고영희의 남동생)인 고수일이 숙청을 책임지고 진행 중"이라며 "이 기회에 재일동포 자녀인 고가(家)의 호위국 진입에 대해 불만을 터놓았던 군 원로들까지 보복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성택 처형으로 주민들 속에서는 '다음 순서는 최룡해가 될 것이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정권장악을 위한 공포정치가 오히려 위상을 떨어뜨리고 인민들의 원성만 키우는 꼴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의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당 간부로부터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5일에 처형됐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정치국 회의에서 장성택 부장 처형 안건이 결정돼 룡성구역에 위치한 호위국 부대에서 군 장성들과 인민보안부, 노동당 간부들까지 모두 7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전화를 통해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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