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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돌풍에 눈길이 쏠리는 또다른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이 두 경기서 외국인 선수인 밀로스가 뛰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뛰었지만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차례로 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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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 감독은 밀로스를 불러 앉혔다.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신 감독은 밀로스에게 "외국인 선수의 공격성공률이 45%도 안된다. 전광인이 월급을 얼마 받는지 아느냐.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데 뭐하는 것이냐. 외국인 선수답게 역할을 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못하면 연봉을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신 감독은 밀로스에게 두 경기서 뺄테니 체력 훈련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밀로스를 뺀 두 경기서 모두 승리했다. 코트 밖에서 지켜본 밀로스에겐 이 보다도 더 강력한 자극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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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이 이 처럼 밀로스에게 극약 처방을 내린데는 국내 선수들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전광인-서재덕-박성률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와 하경민, 방신봉 등 센터 라인이 힘을 보태주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많이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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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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