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단독 실손 의료보험료가 동결될 예정이다. 하지만 치아보험료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출시된 단독 실손의료보험의 갱신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지만, 관련 통계 축적이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보험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보험개발원에 단독 실손상품과 관련해 보험료 조정 등에 필요한 손해율 등 통계치를 요구했지만 출시한 지 1년밖에 안 돼 수치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단독 실손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되고 갱신하는 고객은 연령 증가에 따라 5~9% 정도의 자연 증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에대해 보험사측은 내년 동결로 인해 적지않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치과보험료는 큰 폭으로 오른다.
2008년 출시된 치아 보험은 최근 5년 갱신 시점이 도래했는데 손해율 급등을 이유로 갱신 보험료가 기존보다 최대 100%나 올랐다. 이는 일부 가입자들이 치료를 미리 계획하고 치아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료 폭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치아 보험의 취지는 좋지만 악용하는 가입자가 있어 손해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갱신 또한 수년마다 하면서 가중되는 면이 있어 보험료 인상 폭이 다른 상품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에도 변화가 있다.
국산차 자차 보험료가 자기 차량 보험료 책정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제도가 변경되면서 내년부터 평균 2.9% 내린다. SM7(2000∼3000㏄), 카렌스, 뉴프라이드 등이 가장 많은 인하 혜택을 본다.
반면, 외제차 자차 보험료는 내년부터 평균 11.3% 올라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불공평했던 외제차와 국산차의 자차 보험료 문제점을 모델 등급 변경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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