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12일 오후 진행된 SBS 수목극 '상속자들'의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종영소감을 전해왔다.
극중 김탄으로 출연했던 이민호는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과 시청자들의 응원에 대한 대답 "나 지금 행복하냐" 라는 말로 종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그는"슬픔의 심연에서 빠져나와 다시 감정을 추스르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제일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김탄은 은상(박신혜)과의 애틋한 사랑에 방황하고 좌절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드라마 한 회에 무려 7번이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어떤 날은 눈물연기에 한창 젖어 있을 때 돌발적인 주변 소음으로 인해 NG가 났지만 이민호는 곧바로 다시 감정을 끌어올려 똑같은 연기를 재연함으로써 스태프의 격찬을 받기도 했다.
이민호는 지난 석 달 동안 고락을 함께 했던 선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좋은 작품을 안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탁월한 연출로 완성도를 높여주신 강신효 부성철 감독님,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들과 모든 스태프들, 사랑하는 제국고 친구들 시청자까지 우리 상속자들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태양이 이글거리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시작된 첫 촬영은 김탄의 생일인 12월 12일 눈 내리는 서울 거리에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마친 이민호는 극중 은상의 대사처럼 "안녕, 김탄. 그동안 고마웠어"라며 분신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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