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싸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가수 싸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싸이 콘서트 달밤에 체조'를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24일까지 매회 1만 2000명 씩 총 6만 관객을 모으는 대규모다.
연말 많은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지만 싸이 콘서트의 인기를 단연 독보적이다. 22일 언론에 공개된 싸이 공연은 왜 관객들이 빡빡해진 주머니 사정에도 기꺼이 티켓을 구입하는지를 여실히 입증해 줬다.
'챔피언'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싸이는 이후 '연예인' '롸잇 나우' 등의 히트곡을 쉼없이 부르며 연신 비지땀을 흘렸다. 열광적인 무대에 모든 객석은 자연스럽게 스탠딩 공연으로 바뀌었고 그때부터 진짜 싸이의 공연이 시작됐다.
데뷔 13년차 싸이는 무수히 많은 히트곡과 함께 무대 위에서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며 잠시도 관객들을 한눈 팔지 못하게 했다. 특히 한 곡, 한 곡 보는 것만으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몸동작과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목소리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볼거리는 싸이 공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지 오래다. 올 연말 공연에서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붉은색 밀착 원피스를 입고 패러디해 관객들을 경악케 했다. 특히 싸이의 출렁이는 배와 두툼한 허벅지는 선미의 안무를 더욱 자극적으로 보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객석은 싸이의 에너지 게이지를 더욱 '업(Up)' 시켰다. 보통 남자 가수의 콘서트를 여성 팬들이 대다수 인것과 달리 싸이 콘서트에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대 5일 정도로 남성팬들의 두꺼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채웠다. 또 10대 위주가 아닌 40, 50대 팬들도 많이 눈에 띄어 '국제 가수' 싸이의 인기를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싸이는 24일에는 2회의 공연을 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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