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감독 이상훈 8단)이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신안천일염이 티브로드에게 3-2로 승리하며 201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신안천일염의 강유택 6단은 2-2로 맞선 최종국에서 티브로드의 김세동 5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신안천일염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팀 한게임을 3-0으로 물리쳤고 2위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차전을 각각 3-1, 3-2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한 바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티브로드에게 1차전을 2-3으로 내줬지만 2차전에서 3-0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안천일염은 1∼3지명인 이세돌 9단, 강유택 6단, 김정현 4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씩을 거두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정현 4단은 정규시즌에서 10승 4패로 제 몫을 다 해낸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파죽의 6연승 활약으로 통합 MVP 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신안천일염의 이상훈 감독은 우승 인터뷰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해 어렵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패배가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고루 잘 싸워주었고 특히 정규시즌 막판에 부진했던 강유택을 끝까지 믿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안천일염의 우승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년 1월 8일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폐막식에서는 KB리그와 락스타리그의 시상과 개인 부문 시상이 동시에 진행된다. 주인공이 가려진 단체 부문과 개인기록부문(다승상)을 제외한 통합 MVP, 감투상 등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온라인 팬 투표는 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bleague.com)에서 오는 2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신안천일염 우승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상훈 감독, 강유택 6단, 온소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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