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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이렇게 힘겨운 시기를 보낸 이유는 바로 팀의 중심인 김주성이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팀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동부는 전통적으로 김주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이다. 이전 팀을 거쳐간 전창진 현 KT 감독이나 강동희 전 감독이 그런 시스템을 확고하게 굳혔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레 김주성이 빠진 상황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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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 김주성도 복귀했고, 힐 대신 영입한 크리스 모스도 기량이 썩 나쁘지 않은데다 팀에 열심히 녹아들려는 모습을 보인다. 더구나 호재가 생긴 상황에서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까지 보냈다. 김주성도 편안한 상황에서 몸 상태를 한층 더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고, 모스도 팀 플레이를 더 열심히 익힐 여유를 얻었다. 여러모로 올스타 휴식기는 동부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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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는 질 수도 있다. 워낙에 모비스가 강팀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아쉬운 면이 많다. 김주성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동부의 경기력이 딱히 향상된 모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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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쿼터를 20-10으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쿼터부터 약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모비스 함지훈과 박구영이 리바운드-패스-3점슛 패턴으로 동부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그런 상황에서 동부는 기민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1쿼터 10득점에 그쳤던 모비스는 2쿼터에 무려 32점이나 넣으며 역전에 성공한다.
이 감독은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김주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윤호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중위권에 올라서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커진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성공하려면 김주성이 막혔을 때의 다양한 작전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과연 동부는 다시금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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