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은 26일 삼성생명에 36대50의 역대 최소 득점 패배를 한 뒤 한참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했다.
이례적으로 승리팀의 감독과 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에 조 감독의 인터뷰를 했다.
허망한 듯한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선 조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 집중력 등에서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바운드를 계속 뺏겼다. 집중력이 떨어졌고, 힘에서 밀렸다"는 조 감독은 "(리바운드를) 못잡으면 쳐내기라도 해야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다"고 했다. 니키에게 12점, 배혜윤과 엠버가 9점씩을 득점한 것은 그만큼 골밑 수비가 약했다는 뜻이다.
36점에 그친 공격력도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슛을 난사하고, 외곽으로 빼줘도 들어가질 않았다. 정은이한테 수비가 붙을거라 외곽으로 빼주면 자신있게 던져라고 했는데도 자신이 없다"면서 "나키아도 가운데서 해결이 안됐다. 우리가 포인트가드가 약한데 센터까지 약하면 전체적으로 힘들수 밖에 없다"고 했다.
"가운데서 나키아가 안되고 외곽으로 찬스를 만들어도 안들어가면 얼마나 수비가 편하겠나"고 한 조 감독은 "오늘처럼 게임하면 정말 상대하기 쉬운팀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28일 신한은행전엔 새 외국인 선수 이베케를 적극 활용할 뜻을 비쳤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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