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돈 매팅리 감독과의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엔 옵션 없이 3년 보장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9일(한국시각) 매팅리 감독과의 재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매팅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연장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지난 2010년 말 성적에 따른 1년 옵션 계약이 포함된 '3+1' 계약을 맺었던 매팅리는 이번에 옵션 없이 3년 보장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에서 장기집권체제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말 조 토리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매팅리 감독은 첫 해 82승79패, 2012년 86승7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92승70패로 4년 만에 다저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끈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다저스는 시즌 뒤 옵션 행사로 1년 더 그와 함께 하려 했다. 그런데 시즌 전부터 줄기차게 새 계약을 요구하던 매팅리 감독은 "더이상 레임덕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며 1년 옵션 행사가 아닌, 계약 연장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구단이 트레이 힐먼 벤치 코치를 해고하는 등 대립 양상을 빚나 싶었지만, 이후 양측이 연장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콜레티 단장은 재계약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는 다저스에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은 역사에 남을 만한 시기였다"며 "우리는 팀의 연속성을 지키고, 여러 사람과의 신용을 그대로 가져간다. 덕아웃의 리더인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세 시즌 동안 260승225패, 승률 5할4푼6리를 기록했다. 온화한 성격의 매팅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개성 강한 스타군단 다저스를 하나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차 빅리거, 다저스의 류현진에게도 자신을 신임했던 매팅리 감독의 계약 연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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