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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이 있다. 부상이 거의 없어야 했다.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아야 했다. 그리고 팀 분위기 자체가 불화없이 극심한 경쟁체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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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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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두산의 야수진이었다. 시즌 초반 비판도 있었다. "확실한 주전과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극심한 경쟁체제로 정규리그를 치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산의 특수성과는 맞지 않는 말이었다. 당시 두산의 내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 '주전+백업 시스템'을 확고히 하는 것은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보다 득보다 실이 많았다. 능력을 갖춘 훌륭한 백업 선수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체력저하 등 수많은 부작용의 우려 속에서 두산의 플래툰 시스템은 시즌 끝까지 동력을 잃지 않았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오히려 두산의 최대강점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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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시즌 동안 두산은 출혈이 있었다.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임재철 등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치명적인 전력감소'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특별했던 플래툰 시스템을 다시 가동시키기에는 백업 자원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시키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두산의 주축 선수들은 플래툰 시스템을 한 차례 경험했다. 적응력을 키웠다. 하지만 여전히 플래툰 시스템 자체는 부담스럽다. 두산의 백업 시스템에 다소 약화된 것도 부담이다. 그러나 경쟁체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여전히 많은 야수 자원을 가진 두산의 최대강점을 잃어버릴 수 있다. 기로에 서 있는 두산. 어떤 변수가 등장할까. 거기에 따라 선택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두산의 스프링캠프가 주목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