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치는 느낌이다."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샤데 휴스턴은 19일 하나외환전에서 27득점-11리바운드로 팀의 68대61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경기까지 경기당 평균 27.8득점-9.8리바운드를 올리고 있었으니 정확히 평균을 해낸 것이다. 하지만 전반에 20득점을 올렸지만, 후반에는 7득점에 그쳤다. 하나외환의 이파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아무래도 이틀만에 경기를 하는 이유로 체력적인 한계도 엿보였다.
경기를 치르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샤데는 왼쪽 광대뼈를 계속 만졌다. 이파이와의 매치업 과정에서 맞은 것. 샤데는 "마치 전쟁을 치른 느낌이다. 얼굴에 혹이 났다. 항상 하나외환을 기억하겠다. 상당히 큰 환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후반전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지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팀이 전체적으로 충분히 움직이지 않았고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실책도 많았다. 모든 것은 정신력이라 생각한다. 많이 이기고 있더라도 집중을 잃지 않고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샤데는 이날 하나외환전을 치르면서 WKBL 5개팀과 적어도 1번씩 경기를 치러봤다. 샤데는 "7득점에 그쳤던 우리은행전이 힘들었지만 어쨌든 1위부터 최하위팀까지 모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상대팀이 자신에 대한 대비책을 들고 나올 것에 대해선 "좀 더 스마트한 농구를 해야 한다. 스크린을 잘 서고, 국내 선수와의 협력 플레이도 좀 더 잘 해야 한다. 어쨌든 내가 한자리 득점을 올리더라도 팀만 이기면 괜찮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샤데의 합류 이후 치른 6경기에서 4승2패를 거두며, 하위권에서 어느새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도 3경기로 줄였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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