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구단이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길을 열었다.
경찰 축구단은 11일 경기도 안산과 연고 협약식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며, 안산시는 2년 간 일정 규모의 팀 운영 예산을 경찰 축구단에 지급하게 된다. 지난해 홈 구장이 없어 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했던 경찰 축구단은 올 시즌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팀 명 앞에도 '안산'이 붙게 됐다.
안산시는 수 년전부터 프로축구 참가를 모색해왔다. 2006년 할렐루야 축구단과 연고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해체 수순을 밟던 성남 일화(현 성남FC) 인수를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 간의 의견 차이 등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연고협약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산고 끝에 나온 결실이다.
안산이 올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홈 구장과 부대시설, 팀운영 등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규정하고 있는 프로 라이센스 요건을 충족시키면 클래식 승격도 가능해진다. 군팀인 상주 상무는 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한 지난해 챌린지 우승 뒤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사상 첫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챌린지는 1위 팀이 클래식으로 직행하고, 2~4위 플레이오프 승자가 클래식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안산이 4위 이내의 성적을 올릴 경우 상주의 뒤를 이어 클래식 무대에 설 수 있다.
안산은 조만간 조직 구성 및 후원사 유치 등 챌린지 새 시즌을 치를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내달 16일에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창단식도 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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