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 소속 경주마 '금빛총알'(한, 수, 5세, 최기홍 조교사)이 38연패 끝에 첫승을 거둬 화제다. 이 경주마는 지난 7일 금요경마에서 2011년 데뷔한 이후 4년만에 1승을 올렸다.
'금빛총알'은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2위 1회씩을 거둔 것이 최고기록의 전부. 지난해는 총 21개 경주에 출전해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출전하는 일반 경주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출주횟수를 가졌음에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올해들어서도 지난달 10일과 24일 각각 제 9경주와 제 10경주에 출전했지만 하위권을 머물렀고, 지난 7일 금요경마에 출전할 때도 단승식 배당률이 54배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제 10경주에서 다나카(29)가 기승한 '금빛총알'은 초반 11위로 불안할 출발을 보였고, 마지막 4코너 돌때까지도 하위권에 머물러 우승을 거두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이변이 연출된 시점은 바로 '금빛총알'이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부터였다.
'금빛총알'은 점차 순위를 끌어올려 중위권까지 올라왔고, 결승선을 200m를 앞에 두고 '람세스아실드'(한, 거, 4세, 백광열 조교사)와 함께 무섭게 치고 나와 선두경쟁을 펼쳤다. 결국 '금빛총알'은 '람세스아실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역전 우승해 38연패 후 생애 첫 승을 챙겼다. 경주를 마친 후 '금빛총알' 소속 조교사인 최기홍 조교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서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놀라워했고, "첫 승인 동시에 이번 우승으로 '금빛총알'이 2군으로 승격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금빛총알'과 비슷하게 '고적대'(한, 수, 6세, 임한 조교사) 역시 오랜 두드림 끝에 첫 승을 거둔 경주마다. 2011년에 데뷔한 '고적대'는 36연패 끝에 지난해 12월 8일 제 4경주에서 김태준 기수(42, 김길중 조교사)가 기승해 첫 승을 기록했고, 당시 단승식 배당률은 무려 109배였다. 이밖에 2008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총 69개 경주에 출전한 '걸프그루퍼'(미, 거, 8세, 휴양마)는 36연패 만에 1승을 거뒀고, 이후 다시 32연패를 거둬 승률 1.4%를 기록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금빛총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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