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던 황정순은 지난 해 9월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폐렴이 악화돼 17일 오후 9시 45분 숨을 거뒀다.
황정순은 1940년 15살의 나이로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했으며, 이후 1943년 '그대와 나'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오부자', '마부', '갯마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평가 받았다.
또한 황정순은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이며,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어 2013년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한 황정순은 당시 시상식에서 치매 증상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반복해 이를 지켜보는 후배 연기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황정순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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