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구위에 전혀 문제가 없기에 홈런은 신경 안쓴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가 된 오승환이 일본 진출 후 첫 실전을 치렀다. 결과로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 선수 본인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팀 홍백전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6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 홍팀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당초 오는 25일 열리는 LG전에서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앞당겨졌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동안 홈런 1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오승환은 홍팀이 10-1로 앞서던 6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오가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이어 나온 ??스케를 땅볼로 처리하고 3번 이마나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4번 아라이(25번)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1B1S 상황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아라이가 잘 받아쳤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오승환은 덤덤한 반응이었다. 오승환은 첫 실전 소감에 대해 "마운드에 빨리 서고 싶어 내가 자청해 마운드에 올랐다"며 "상대를 이기려고 한 경기가 아니었다. 내 컨디션을 점검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약 60~7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그런데 구속이 145km도 나왔다"며 "몸상태, 그리고 구위에 문제가 없기에 피홈런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시범경기 때 홈런을 많이 맞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신구종에 대해서도 "아직 연습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투심은 딱 하나, 그리고 슬라이더를 몇 개 섞어 던졌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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