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정상에 섰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리우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54위)를 2대0(6-3, 7-6<3>)으로 꺾었다.
사실 부상에 대한 여파를 걱정했다. 나달은 지난달 호주 오픈 막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연습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해 10일부터 열리는 ATP 투어 코파 클라로에도 불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큰 부상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황제'다웠다. 4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다가오는 프랑스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나달은 2세트 들어 돌고폴로프의 백핸드 공격이 살아나면서 5-6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든 뒤 강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돌고폴로프의 백핸드 실책과 더블폴트가 연이어 터진 덕에 나달은 쉽게 점수를 쌓아 승리를 굳혔다.
같은 곳에서 열린 WTA 대회에서는 나라 구루미(일본)가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35위)를 2대1(6-1, 4-6, 6-1)로 꺾고 생애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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