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넥센의 깜짝 스타는 조상우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며 단숨에 파이어볼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던질 때 모자가 벗겨지는 것으로 팬들에게 낯익은 조상우는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올시즌 넥센 불펜에서 한몫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또한명의 깜짝 스타를 준비중이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올해 2차-1라운드 지명 신인인 하영민이다.
염 감독은 "하영민은 선발로서 던지면 좋은 스타일이다. 4가지 정도의 구종을 던지는데 제구가 좋다"며 하영민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 키워야할 것이 있다. 바로 체구다. 입단당시 하영민은 1m80의 키에 몸무게는 고작 65㎏에 불과했다. 그래서인지 구속도 137∼138㎞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근육을 키워 구속을 올린다면 충분히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재능이 있다.
그래서 지난해 조상우처럼 집중 케어를 선택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의 컨트롤을 잡기 위해 넥센의 홈경기 때는 1군에서 훈련을 하도록 했다.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몸을 쓰다보니 제대로 포수 미트를 보고 던질 수 없고 그러니 제구가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군 등판일을 정해놓고 다른 날엔 1군에서 훈련하며 투구폼을 잡았다.
하영민도 그러한 케이스다. 염 감독은 "하영민은 매주 화요일에 퓨처스리그 선발등판을 하고 다른 날엔 1군에서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로부터 트레이닝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좀 더 건장한 몸을 만들어 구속이 올라간다면 선발이 구멍날 때 선발등판을 시켜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넥센의 화수분 야구. 다 이유가 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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