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이었을까, 준비 부족이었을까.
오리온스가 아쉽게 첫 경기서 패했다. 오리온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73대84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전반에 17점차의 리드를 빼앗긴 뒤 3쿼터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SK의 3-2드롭존과 김선형과 주희정의 과감한 돌파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제공권 열세, 3-2드롭존을 깨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들었다. 추 감독은 "전반적으로 상대 애런 헤인즈가 들어왔을 때 제공권 싸움에서 졌다. 그것 때문에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면서 "후반 추격하는 상황에서 고비가 있었는데 턴오버가 나와 아쉬웠다. 중심을 잡아줄 김동욱이 부상으로 나가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헤인즈 공격을 못막은게 아쉽다. 장재석과 최진수가 좀더 분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스는 SK의 강력한 무기인 3-2드롭존을 뚫기 위해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추 감독은 "오늘 전반에 외곽 찬스가 많이 나오기는 했는데 잘 안들어갔다. 허일영이 뒤늦게 터져서 아쉽다"며 "오늘은 솔직히 (SK의)존을 깨지 못했다. 상대 큰 선수들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외곽슛이 나와야 하는데 성공률이 낮았다. 효과적인 공격이 안됐다. 일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시스템적인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정신력에서)냉정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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