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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테이지] '힘 뺀' 포미닛, 더이상 '현아그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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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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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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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은 21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2일 MBC '쇼! 음악중심', 23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미니5집 '포미닛 월드' 컴백 무대를 꾸몄다. 데뷔 5년차를 맞은 이들은 지난 활동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현아에 포커스가 맞춰져 안티팬들에게 '현아 그룹'이란 쓴소리까지 들었던 흑역사를 딛고 다섯 멤버 모두 각자의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걸그룹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가요계 홍보팀, 안무가, 프로듀서 등 실무진 1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 포미닛의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 컴백 무대를 집중 조명해봤다.

힘 뺀 포미닛,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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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오늘 뭐해'는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의 작품으로 '오늘 뭐해, 이따 뭐해, 주말에 뭐해, 우리 만날래'라는 등 직설적인 가사에 감각적인 멜로디를 입혔다. 이 노래는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컴백 무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 '뮤직', '허!', '볼륨업' 등 항상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포미닛은 오히려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반전 효과를 노렸다. 손목을 흔들어 귀 뒤에 가져다 대고 어깨를 들썩이는 '페로몬춤' 등 간단하고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그렇다면 이번 컴백 무대에 대한 멤버들의 느낌은 어떨까? 포미닛에 직접 컴백 무대 평가를 부탁했다. 우선 장점은 "기준 컨셉트와는 다르게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쉬워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또 멤버별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게된 것 같다. 카메라 워크나 퍼포먼스 구성에 있어서도 그런 부분이 드러난다"고 꼽았다. 전지윤이 새롭게 랩을 했다거나, 권소현의 깜찍 퍼포먼스 등 멤버별 특성을 살리는데 주력, 각자의 개성을 어필한 것. 또 댄서와의 호흡으로 스펙터클한 무대 구성을 꾸민 점, 유닛 무대나 '웨이트 어 미닛' 무대에서 선보인 쿠킹 댄스 등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아무리 완벽한 무대라도 본인에게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 법. 포미닛은 "여러가지를 보여 드리려다 보니 인상깊은 포인트가 잘 살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다. 포미닛은 앞으로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컴백 무대는 '그랜드 컴백'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스케일에 중점을 뒀다면 이후 활동에서는 포인트를 살린 독창적인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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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은 "이번엔 힘을 빼고 강약 조절을 하면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워크, '인기가요' 실험정신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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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은 다른 걸그룹과 달리 강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를 꾀한 팀이다. 그런 만큼,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카메라가 이들의 안무를 얼마나 잘 비춰줬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부문에서는 '인기가요'가 최다 득표(8표)했다. 실험정신이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고프로를 이용한 현아의 셀카(셀프 카메라)가 색다른 재미를 줬다. 현아가 미니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의 솔로 파트를 찍는 듯한 파격적인 시도는 포미닛 멤버 개개인에 포커스를 돌리며 신선함을 안겼다"고 호평했다. 다음으로는 '쇼! 음악중심'이 랭크(2표)됐다. 정석에 따른 카메라 워크가 포인트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관계자는 "솔로 파트에서 카메라가 멤버들을 확실하게 잡아 집중이 잘 됐다. 안무 동선과 카메라 워크가 잘 맞아 떨어져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소파나 탁자를 이용한 안무를 좀더 신경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뮤직뱅크'는 쓴 맛을 봤다. 다소 산만한 카메라 워크가 몰입도를 떨어지게 했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카메라 줌인아웃이 너무 심하고 360도 회전까지 더해져 정신이 없었다. 또 풀샷을 많이 잡아 멤버들의 모습이 눈에 잘 안보였다. 또 탁자 위에 올라가는 안무에 느리게 반응한 점도 안타깝다"는 게 중론이다.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세트, 뮤직비디오 그대로 옮겨온거야? '인기가요' 승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포미닛과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은 이번 컴백 무대 세트에도 공을 많이 기울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호평받은 것은 '인기가요'(7표)다. 뮤직비디오 컨셉트를 가장 잘 옮겨왔다는 것.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를 무대에 옮겨온 듯한 세트가 돋보였다. 멤버 개개인 컨셉트에 맞는 개인룸 세트로 시선을 끌었다. 또 개인룸에서의 의상과 군무 의상에 차별화를 둬 3분이란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쇼! 음악중심'의 세련된 세트(3표) 역시 호응을 얻었다. 뮤직비디오 속 메인 군무신 세트와 비슷한 느낌으로 무대를 만들어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의견이다. 관계자는 "환하고 밝은 조명으로 광택감 있는 메탈 의상을 돋보이게 했다. 또 무대 뒤 조명이 비트에 맞아 떨어지며 발랄한 느낌을 더 살려줬다. 포미닛 로고를 탁자에 적어넣는 디테일도 좋았다"고 전했다. '뮤직뱅크'는 세트에서도 굴욕을 당했다. "무대 중간 구조를 바꾸는 시도가 곡 느낌을 한 번 환기시키긴 했으나 컨셉트가 불명확했다"는 설명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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