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형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과 합의한 6년간 총액 1억4450만달러 계약을 확정지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에인절스 구단 팬행사에서 트라웃은 자신의 배번 27번이 적힌 상의 유니폼을 입고 참가해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AP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트라웃은 "나는 이곳 애너하임을 사랑한다. 여기서 뛴다는 것은 나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7년 동안 내 인생의 큰 도약이 있을 것이다"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트라웃의 새 계약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올시즌 연봉은 기존 계약대로 100만달러. 풀타임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마친 트라웃이 FA가 되려면 올해를 포함해 4년 뒤인 2017년말이다. 즉 새 계약에 따라 FA를 선언할 수 있는 시점이 3년 뒤인 2020년말로 미뤄지게 됐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구단이 재정적으로 넉넉해 언제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데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날씨와 주거 환경이 쾌적해 장기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닝보너스 500만달러에 연봉은 내년 525만달러, 2016년 1525만달러, 2017년 1925만달러, 2018~2020년 각 3325만달러로 정해졌다. 추가 보너스로 트레이드 거부 조항과 매년 20경기에 대한 에인절스타디움의 럭셔리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졌다. 메이저리그 경력 3년이 안된 선수가 평균연봉 2000만달러를 확보한 것은 역사상 트라웃이 처음이다.
트라웃은 "구단이 3300만달러에 이르는 연봉 조건을 제시한다면 거절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계약기간과 연봉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앞으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구단은 그런 계약을 제시했다"며 아트 모레노 구단주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통산 3할1푼4리, 62홈런, 196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는 두 차례 출전했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구엘 카브레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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