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발가락에 염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박주영(29·왓포드)의 부상 소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왓포드 지역지 왓포드옵저버는 4일(한국시각) '박주영이 발가락을 부상해 최대 3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언론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박주영의 발가락에 염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현재 치료 중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집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컨디션 체크가 될 것"이라며 "해외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코치 2명이 4월 중순에 유럽으로 출장을 가서 선수들의 전체적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 선발은 90% 이상 진행됐다"며 "남은 시간에 중요 선수들이 다칠 것에 대비해서 대체 선수들을 알아보며 일종의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공개된 월드컵트로피를 바라보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가 (2002년에) 한번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대한민국 품에 안겨서 국민이 다시 한번 기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본선 세 경기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역시 첫 경기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비중이 크다"며 "다른 두 경기도 전쟁이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매우 중요했고 역시 자신감이 답이었다. 그전에 훈련에서의 혹독한 과정을 거쳐서 자신감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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