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인 일정이 낳은 타격부진일까.
2일까지 KIA의 팀 타율은 고작 1할9푼7리. 9개 구단 중 2할이 안 되는 건 KIA가 유일했다. 하지만 KIA의 초반 일정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KIA는 삼성과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윤성환과 밴덴헐크를 상대했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많은 삼성이라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컨디션의 두 명을 만났다. 여기까진 모든 팀이 같은 조건이다. 원투펀치를 만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1일부터 열린 NC와의 3연전이 문제였다. NC는 개막 2연전 때 경기를 치르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KIA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홈 개막 3연전이 NC에겐 개막전이었다. NC는 3연전에 1~3선발인 이재학, 찰리, 웨버를 투입했다.
다른 팀이었으면 3~5선발을 만날 차례인데 손해를 봤다. 4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도 문제다. 이미 한 차례 로테이션을 돈 두산은 4일부터 다시 1~3선발을 기용한다. 선동열 감독은 이에 대해 "뭐 어쩌겠나. 이겨내야지"라며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
원투펀치라고 이길 수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좋은 선발투수가 연달아 나올 경우 타자들은 타격감을 잡는데 애를 먹게 된다. 실제로 매경기 선발투수의 스타일은 변화무쌍했다. KIA 타자들이 고전할 만도 했다. 실제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타자들이 많다.
삼성 윤성환은 구속이 빠르지 않음에도 탁월한 제구와 변화구가 장점인데, 다음날 밴덴헐크는 강속구를 뿌렸다. NC와 경기에서도 체인지업이 강점인 사이드암 이재학에 지저분한 볼끝이 강점인 찰리 등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들과 만났다.
이 모든 게 홀수구단 체제에서 나온 기형적인 장면이다. 1개 구단이 무조건 휴식을 취하기에 생기는 문제. 개막 2연전 이후 휴식이 예정돼 있던 롯데는 2연전에 선발투수인 옥스프링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사실 변칙적인 작전도 올해가 끝이다. 내년부터는 KT가 들어와 10구단 체제로 쉬는 팀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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