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져내렸다. 핵폭탄처럼 터진 롯데 자이언츠 타선 앞에 KIA 타이거즈는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롯데가 선발 전원득점(시즌 2호, 통산 121호)의 기세를 몰아 KIA를 무려 20대8로 꺾었다. 롯데의 20득점은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기록이다. 더불어 프로야구에서 한 경기에 20점 이상이 나온 것은 2012년 4월27일 부산 롯데-LG전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당시에는 오히려 LG가 롯데 마운드를 맹폭격하며 20대8로 이긴 바 있다. 롯데는 당시의 수모를 KIA에 갚았다.
KIA 선발 송은범이 개인 최악의 투구를 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승부가 일찍 갈렸다. 송은범은 1회초 1사 후 정 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히메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구위도 정상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건 시작일 뿐이었다. KIA가 나지완의 동점 솔로홈런과 무사 만루에서 차일목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아 2-1로 역전한 3회에 송은범은 완전히 무너졌다. 볼넷 5개와 3개의 안타로 4점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박성호와 교체됐다. 그런데 박성호가 적시타 2개로 3점을 더 허용했다. 모두 송은범의 자책점이다. 결국 송은범은 2⅔이닝 6안타 7볼넷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8자책점은 송은범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자책점이다.
문제는 송은범이 내려간 이후에도 롯데의 공격이 식지 않았다는 점. 이는 곧 송은범 뒤에 나온 KIA 불펜진 역시 처참하게 난타당했다는 뜻이다. 박성호(2이닝 8안타 5실점), 신창호(3⅓이닝 6안타 1홈런 4실점 2자책), 김지훈(1이닝 4안타 1홈런 3실점)이 모두 좋지 못했다. 올해 허약한 KIA 불펜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결국 롯데는 8-2로 앞선 4회 2점, 5회 3점, 6회 2점을 보태 15-3을 만들었다. 이어 KIA가 7회와 8회에 각각 4점과 1점을 내며 반격의 움직임을 보이자 8회 2점, 9회 3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형편없이 무너진 마운드에 비해 KIA 타선은 나쁘지 않았다. 나지완이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또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8회말 2사 후 롯데 심수창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시즌 홈런수를 네 개로 늘렸다.
한 경기에 8점을 뽑는 공격력은 상당히 좋다고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투수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10점을 뽑아도 11점을 내주면 경기는 진다. KIA는 이날 롯데와의 경기를 통해 '투타의 엇박자'라는 약점을 여실히 노출했다. 투수진의 난조가 심각하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김대성, 안타까운 가정사…"母 16세에 원치 않은 임신, 42년만 재회 후 충격" -
'이숙캠' 이호선 상담가, 10kg 감량 후 '몰라보게 예뻐졌다'..."요즘 난리난 미모" (이호선상담소) -
'유치원 교사' 이수지 또 나왔다..코로나 등원·모기·학부모 CCTV 요구까지 "열 받아서 못 봐" -
황보라, 1세 아들 '통제 불가' 심각...결국 아동상담 결심 "도와주세요" (보라이어티) -
고소영, '결혼 전 출산 루머' 치욕 견디며 고소…"내 아이들에 당당하고 싶었다" -
김정태, 간암 재발 우려에 눈물 "4개월에 한 번씩 검진..아슬아슬" -
'남편 구속' 양정원, 오늘(29일) 경찰조사…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 전면부인 -
'5월 결혼' 박은영, 손종원 깜짝 브라이덜 샤워에 감동 "진짜 무해한 사람"
- 1."엿 먹어라" 이정후 향한 욕설! "돼지 같은 놈" 비하 발언까지…빌런 자처 'LAD 포수' 세계를 적으로 돌리려나
- 2."본인 스윙 못하고 공 갖다대기에 급급"…'22억 거포'가 타율 0.110→2군행 오히려 늦은 편 아닌가
- 3.[속보]28G 19패 PHI, 결국 칼 뺐다…톰슨 경질, 류현진 은사 감독 대행 임명
- 4.솔직히, 일본에서 신선한 충격 받았습니다…韓 J리그 4개월차의 고백, "日은 유럽식 빠른 템포, 韓 다수팀은 빌드업 플레이"
- 5.염갈량 눈은 옳았다! 18이닝 연속 무실점 질주라니…신뢰 얻은 호주남, 타격 1위팀 상대로도 '7K 완벽투' 증명 [수원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