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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있었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중앙 수비수 양준아가 서울의 공격수 김현성을 방어하다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박 감독 역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받았다.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마저 꺼내 집어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나 숫적 열세로 생긴 오기와 박 감독의 퇴장이 상주의 첫 승 의지를 깨웠다. 상주는 후반 33분에 터진 이근호의 올시즌 마수걸이 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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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기로에서 서울을 만났다. 악연이었다. 상주는 창단 이후 서울과 4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다. 박 감독은 배수진을 쳤다. 그는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기어서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의 예상대로 총력전이었다. 양준아의 퇴장 이후 발목 부상중인 중앙 수비수 이재성까지 투입했다. 뒷문을 든든히 잠근 뒤 한 방을 노려 첫 승까지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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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도 있었지만 수확이 큰 첫 승이었다. 팀의 주포인 이근호의 첫 골이 반갑다. 박 감독은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단계를 밟고 있다.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결승골을 넣어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백업 수비수들도 제역할을 해줘 로테이션이 가능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보너스도 있다. 박 감독은 첫 승의 선물로 새로운 휴대폰을 갖게 됐다. 이한우 상주 사무국장은 "감독님이 부임하실 때 지급한 휴대폰이다. 고장이 자주 나 바꿀 계획이 있었는데 박살이 났다. 아무래도 2년 약정이 끝난 걸 아신 것 같다. 최신 폰으로 바꿔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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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