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게임중독 아빠' 정모(22)씨가 게임을 하러 가려는데 안 자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27개월 된 아들을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숨진 김모 군의 시심을 부검한 결과 음식물을 섭취한 지 5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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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빠 정 씨를 추궁한 결과 이 같은 자백을 받아 내고 15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초 경찰은 "정씨가 7일만에 들어 왔을 때 아들이 죽어 있었다"고 진술해 아사 가능성도 의심했지만, 부검 결과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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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씨의 아내는 남편과 연락이 안 되자 구미경찰서에 가출신고까지 냈다. 정씨는 아들이 어디 있냐는 아내의 추궁에 "동대구역에서 잃어 버렸다. 납치당했다"고 둘러대다 수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정 씨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게임을 하느라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3월 7일 귀가했다가 다시 게임을 하려고 나가려는 순간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명치 부분을 세 번 치고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켰다. 이후 시신을 이불에 말아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4월 11일 쓰레기 봉투에 담아 주택가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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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아내가 제조업체에 취업, 공장 기숙사에 들어간 뒤 매일 게임에 몰두한 것. 고교 중퇴 후 PC방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아내를 만나 살림을 차렸으며, 이듬해 12월 아들을 낳았다. 2012년에 혼인 신고도 했지만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었다.
특히 최근에는 집안의 가전제품까지 중고장터에 팔아 게임비를 충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게임중독 아빠의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게임중독 아빠, 아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게임중독 아빠, 아무리 게임중독이지만 자식을 죽이다니", "게임중독 아빠 아들 살인 경악을 금치 못 한다", "게임중독 아빠 명치 때리고 질식사까지 너무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