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거액 배당 잔치였다. 오너 자녀가 지분을 가진 비상장사로 일감을 몰아주고, 이렇게 발생한 이익을 거액 배당한 사례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주주운동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에 따르면 위니맥스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76억원)을 넘어서는 8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위니맥스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위닉스의 관계사다. 위닉스가 만드는 제품의 판매와 사후관리(AS)를 맡는 비상장사.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의 아들 윤철민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위니맥스는 지난해 위닉스에서 사들인 제품 1천64억원어치를 유통하면서 매출액 1천719억원을 올렸다.
위닉스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에어워셔'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급 매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이 덕분에 2012년엔 54억원, 작년에는 151억원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봄 5천원대였던 주가 또한 1년 만에 1만7천원대로 급등했다.
그런데 이같은 실적호조의 수혜는 위닉스 주주보다 위니맥스가 더 크게 누렸다. 위닉스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1천49원이었지만, 위니맥스는 7만6천62원. 위니맥스가 무려 80억원을 배당했는데, 위닉스의 배당총액은 12억7천만원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는 "위니맥스의 거액 배당금의 최고 수혜자는 윤철민씨인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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